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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족발·치킨전문점 ‘서울왕족발치킨’-24년, ‘굳건함’ 뒤에는 숨은 노력과 넉넉한 인심!

건천에서 24년간 무수한 경쟁을 이겨내고 굳건히자리한 ‘서울왕족발치킨’
이필혁 기자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04일

↑↑ 반반치킨
ⓒ 경주신문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을 많이 쓰곤 한다. 생명체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강해서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와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살아남아 결국 강한 것이 된다는 것이다.

외식업도 마찬가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기업을 등에 업고 진출한 업체들은 강해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살아남는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자신만의 이름을 내걸고 오랫동안 지켜온 작은 가게들이 살아남는다.

‘강한 자’란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건천에서 24년간 무수한 경쟁을 이겨내고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 ‘서울왕족발치킨(대표 최경복·60, 김필숙·52)’이다.

이곳은 하나의 메뉴가 아닌 족발과 치킨을 함께 판매하는 곳이다. 당시에도 족발과 치킨 브랜드가 많았음에도 서울왕족발치킨이라는 개인 상호로 출발한 데는 차별화를 위해서다.

↑↑ 가게전경
ⓒ 경주신문


“지역이 그리 크지 않아 한 가지 메뉴는 어렵습니다. 족발과 치킨을 함께 판매하는 개인 브랜드가 더 생명력 있습니다”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도전하는 사업이 외식업이다. 이 중에서 치킨과 족발은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메뉴다. 건천지역에도 서울왕족발치킨과 비슷한 메뉴로 사업을 펼친 경쟁업체가 많았다.

유명 브랜드를 달고 영업을 시작한 곳이 많았지만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라진 곳들이 대부분이다. 이유는 한 가지 메뉴로 작은 지역에서 반복 소비가 어려웠을 뿐 아니라 양과 가격에서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 족발
ⓒ 경주신문
족발의 생명은 육수다. 이곳 육수는 돼지 특유의 냄새를 줄이기 위해 한약제를 많이 사용했다. 최근에는 야채 위주의 육수로 족발을 삶아낸다. 기존의 한약재와 최근 야채가 어우러진 진한 육수가 이곳 족발의 비법이다. ‘서울왕족발치킨’ 최경복(60) 대표는 족발 맛의 비법이 한 가지 더 있다고 말한다. 바로 육수만큼 중요한 불 조절.

최 대표는 육수를 넣고 고기를 삶을 때 불 조절이 중요하고 비법은 바로 감으로 하는 것이라며 한사코 비법을 공개하지 않는다. 족발은 앞다리 70%. 뒷다리 30% 사용한다. 앞다리가 식감이 좋기 때문이다.

이곳 족발은 뼈 없이 고기만을 낸다. 뼈를 넣어 부피를 크게 하기보다는 살코기만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지역 주민이 먹는 음식인데 뼈를 넣지 않고 살코기양을 많이 드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먹지도 않는 걸 넣어 양을 늘리기보다는 살코기로 푸짐하게 드시는 게 낫죠”

이곳이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데는 저렴하면서 푸짐한 족발 때문이다. 여기다 푸짐한 양의 치킨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무조건 브랜드 업체보다 싸게 그리고 큰 육계를 사용한다.

“육계 중에서도 더 큰 것을 사용합니다. 가격은 저렴하게, 양은 더 많이 해야 브랜드와 경쟁 되지요”

↑↑ 마늘치킨
ⓒ 경주신문
이곳 치킨의 특징은 직접 만든 양념과 기름기를 없애는 데 있다. 서울왕족발치킨은 양념을 직접 만든다. 고춧가루, 생강, 물엿, 마늘, 양파, 간장 등을 넣어 직접 만들어 맛을 더했다.

직접 양념을 만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서 쓰는 양념이 직접 만든 양념보다 맛이 없어서란다. 직접 만들어 진한 양념 맛이 특징이다.

치킨은 기름에 튀기는 특성상 기름기가 많이 배어있다. 최 대표는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 3분 정도 온몸을 사용해 기름을 떨어낸다. 이곳만의 맛이 전해지는 데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있다.

치킨 중에서 인기 있는 메뉴는 마늘 닭이다. 마늘의 맛을 살리기 위해 마늘을 갈지 않고 주문과 동시에 직접 다져서 마늘 향을 살리고 있다. 최 대표는 믹서로 갈면 향이 날아간다며 입으로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늘 닭은 향이 중요해 직접 다진다고 말한다. 국산 마늘을 쓰는 것은 기본.

건천 주민들은 이곳이 한곳에서 장사한지 오래됐지만 인심이 좋아 족발 하면 무조건 이곳으로 주문한다. 푸짐하고 저렴한 가격은 기본에다 시골 인심까지 넘쳐서다.

ⓒ 경주신문
이곳은 배달이 많지만 단체 손님이 많다. 단체 손님이 오면 솜씨 좋은 김 대표가 추어탕과 매운탕을 공짜로 내어줘 푸짐한 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왕족발치킨은 영업을 한 지 24년이 된 가게다. 최 대표는 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며 일이 즐겁다고 말한다.

“시골 사람들 인심이 좋아 제가 배달 나가면 동네 분들이 과일과 야채 등을 챙겨줍니다. 인정이 넘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필혁 기자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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