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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정식전문점 ‘이모네식당’-특별함 대신 정성으로 단골을 맞이하는 ‘이모’


이필혁 기자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10일

ⓒ 경주신문


“많이 파는 것보다 오시는 분들에게 정성껏 대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모네 식당 김효숙(59) 대표의 한마디가 이곳의 특징을 나타낸다. ‘이모네’는 신라고 부근에 위치해 지나다 들린 손님이 거의 없는 단골들만 찾는 식당이다.

1995년부터 시작한 나름대로 오래된 식당이지만 오는 사람들만 온다. 그리고 이곳에 들어서면 ‘몇 명이요’라고 말할 뿐 특별히 메뉴를 정하지도 않는다. 무엇을 달라고 하지 않아도 으레 정식을 내어주는 곳이다.

ⓒ 경주신문
“십년전 오시던 분들이 지금껏 오는 손님이 대부분입니다. 손님 중에 누구까지 오면 ‘식사 시간 끝’을 알수 있죠. 그리고 특별히 주문하지 않아도 제가 만든 음식을 내어주는 곳이 이곳입니다”

19년 전 처음 영업을 시작할 당시 이모네는 식사와 간단한 호프를 제공하는 곳이었다. 당시에는 대학생들이 많았다.

또한 주변에 상가들이 많이 들어서지 않아 저녁장사를 하던 술집도 많이 없었다.

낮에는 학생들의 배를 채워주고 밤이면 갈 곳 없는 학생들의 외로움을 채워주던 공간이었다.

“지금은 상가가 많이 늘어났지만 학생 수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들어 학생 수가 줄어들고 인근 상가들이 생겨나면서 2005년부터 밥만 제공하는 식당으로 자연스럽게 변모했다. 이곳을 찾는 단골은 그리 많지 않다.

하루에 30~40명 정도가 전부다. 손님이 많이 찾아주어야 힘이 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이 장사다. 김 대표는 많지 않은 손님이지만 일 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한다.

“물론 손님이 많아지면 돈은 많이 벌겠지요. 하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돼 있습니다. 무리해서 많이 파는 것보다는 매일매일 오래도록 장사하는 것이 좋죠”
혼자 하는 곳이라 손님이 많아지면 힘들어서 해내지 못한다며 오시는 분들에게 정성껏 대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좌>된장찌개. <가운데> 라면. <우>김치찌개
ⓒ 경주신문


이곳은 착한가격업소다. 이곳이 저렴하게 음식을 내놓는 데는 비용절감에 있다. 혼자 운영해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기본, 여기다 작은 공간이지만 세를 내지 않은 자신의 공간에서 영업하고 있다. 비용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와 임대료를 줄여 저렴한 가격의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이곳 찬은 7가지 정도다.

매번 같은 손님들이 오는 곳의 특성상 손님들이 질리지 않도록 제철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찬과 찌개를 내놓는다. 메뉴는 8가지다. 해달라면 주문한 대로 해주지만 대신 점심시간에는 한꺼번에 손님이 몰리기에 면 요리 주문은 받지 않는다.

“보기보다 면 요리가 일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면 대신 정식을 추천합니다”

김 대표는 적은 돈이지만 애들을 대학까지 공부시켰다며 큰 욕심없이 오래도록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할 겁니다.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삶의 활력소죠”
이곳에서는 특별함은 찾기 어렵다. 김 대표 역시 특별함은 없다며 대신 맛은 있다고 자부했다.

“이곳 음식을 먹고 집에서 싸우셨다는 손님이 많아요. ‘이모네’는 맛있는데 밥맛이 없다면서요. 요즘 말로 용기가 대단하죠. 음식이란 것이 매일 먹는 것이라 특별할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대신 매일 먹는 음식은 정성이라 생각합니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손님에게 내는 것이 맛있는 음식이죠”
-주소: 경주시 태종로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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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혁 기자 기자 / 입력 : 2014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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